산하클럽 조태봉 대표
걷기여행 전문 여행사 ‘산하클럽’조태봉 대표 우직한 뚝심으로 길을 여는, 걷기여행자의 ‘셰르파’ 같이 사진 찍자는 말에, 카메라 앞에만 서면 표정이 굳어버리는 병이 있어서 사진 망칠까 봐 걱정이라며 웃으시던 셀파 님 어느 날 신문지면에 실린 여행사 광고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별다른 꾸밈도 없이 시원한 폭포 아래 두 사람이 서 있는 사진 한 장과 여름 동안 진행할 여행상품을 주욱 나열한 것이 전부인, 지극히 단순하고 정직한 광고였다. 걷기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라니 호기심이 일어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다. 신문 광...
바람이불 :: 남산 봉수대에 봉화를 피워라! - 서울성곽길 목멱구간 ①
서울성곽길을 걸었습니다. 숭례문을 출발해 남산, 낙산, 백악산, 인왕산을 지나 다시 숭례문으로.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도성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도성 안쪽 '진짜 서울'이 조금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듭니다. 서울성곽길은 목멱, 낙산, 백악, 인왕 이렇게 네 구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중 서울의 대문이라 할 수 있는 숭례문에서 출발, 남산 지나 장충체육관까지 가는 목멱구간부터 걸었습니다. 남산의 옛 이름이 목멱산이라 공식 이름을 목멱구간이라고 붙였나 봅니다. 근데 남산이 워낙 친근한 탓에 목멱이라는 이름은 좀 낯설지요?(발음도 어려워요....
대충대충 레시피 :: 콩 가득 미니 주먹밥
재료 콩밥, 소금, 참기름, 볶은 참깨 준비 콩을 섞어 밥을 짓는다. 만들기 ① 고슬고슬하게 지은 콩밥에 소금, 참기름, 볶은 참깨를 조금씩 넣고 잘 섞는다. ② 간을 맞춘 밥을 원하는 만큼씩 집어 동그랗게 빚은 다음 도시락 통에 담으면 끝! 팁 ① 이거 먹고 양이 차냐구요? 밥의 양은 원하는 만큼 알아서들 하시면 됩니다. ② 잡곡밥 기능이 있는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으면 콩을 따로 불리지 않아도 잘 익습니다만, 해당 기능이 없는 밥솥을 사용한다면 콩을 미리 불려 놓으세요. 안 그럼 콩이 덜 익어서 딱딱해요.
바람이불 :: 오래된 골목길과 옛집의 향기 - 서울성곽길 인왕구간 ②
보기 좋게 이어지던 성곽이 다시 끊기는 지점부터는 또 한 번 성곽과의 숨바꼭질이 벌어집니다. 앞서 지나온 구간의 주택가 등지에서 그랬듯이 행촌동, 송월동 구간에도 성곽의 흔적이 곳곳에 숨어 있거든요. 또 성곽을 찾아 이 골목, 저 골목 기웃거리다 보면 우리 근대사의 한 장면을 간직한 옛 건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골목길이 품은 아련함과 옛집들이 간직한 세월의 향기가 마음에 전해지는 구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성곽이 끊어지는 지점에서 흔히 이정표로 삼는 곳은 '옥경이식품'이라는 구멍가게입니다. 성곽은 이 가게 앞에서 ...
박민성의 생각노트 - 등산화 ①
첫 등산화를 고르는 당신을 위해 - ① 비싼 것이 인정받는 세상이다. 너도나도 명품을 갖고 싶어 하고 가격에 실수로 동그라미 하나 더 붙인 코트가 몇 배로 더 잘 팔리기도 하는 그런 세상이다. 하지만 비싼 것이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나 좋은 것이 다 비싼 것은 아니다. 그 지론에 따라 나는 ‘싸면서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때로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맞기도 하고, 더러는 ‘모를 땐 비싼 걸 사는 게 옳다’는 말도 맞다. 하지만 트레킹 용품의 구매기준은 가격대비 품질도 아니요, 탁월한 기...
노동효의 샛길예찬 :: 밤 11시 59분 45초
훔쳐보는 풍경 2 밤 11시 59분 45초 - 재인 폭포를 찾아서 "난 보사노바가 좋아요. 내 취향에 딱 맞는 거 같아! L형은 어떻게 생각해?" "들어도 듣는 것 같지 않고, 다른 일할 때 방해도 안 되고, 살랑살랑거리는 음악이지." 연천의 재인 폭포를 향해 달리며 우리는 앤 샐리가 노래하는 보사노바 곡을 듣고 있었다. 사실 L형이 표현한 보사노바의 느낌이 보사노바에 대한 세인들의 일반적인 평가인지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내게 있어서 ‘들어도 듣는 것 같지 않고, 다른 일할 때 방해도 안 되고, 살랑살랑거린다’는 표현은, 내가 보사노바란 음악 장...
성곽걷기 :: 백제 부흥군의 마지막 보루 - 우금산성
부안 우금산성(禹金山城) 백제 부흥군의 마지막 보루 우금산성은 백제 부흥군이 최후의 거점으로 삼았던 주류성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호남평야 서쪽에 독립 산악지대를 이루는 변산반도 초입에 자리해서 평야지대를 감시하기 좋고, 위급할 때는 서쪽의 깊은 산악지대나 바다로 대피할 수 있는 천혜의 입지다. 성벽 둘레가 4km에 달하고, 최고봉에 자리한 높이 40m의 우금바위는 넘볼 수 없는 기세를 보여준다. 백제 최후의 저항지 주류성의 위치를 두고 여러 가지 설이 많지만 변산반도 동쪽 끝자락에 자리한 우금산성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둘레가 4km에 달하는 대형 ...
마음이 환해집니다 - 자전거 탄 소년
왜 절 위탁 받으셨어요? 네가 원했으니까. 어찌 보면 참 뻔한 스토리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에게 버림 받아 삐뚤어진 11살 소년 시릴, 그 아이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으로 안아주는 주말 위탁모 사만다, 시릴이 철드느라 겪어야 했던 일련의 사건들, 그리하여 어쨌거나 해피엔딩. 그런데도 그 뻔한 갈등구조와 이야기 흐름 뒤에 한 줄기 환한 빛이 마음을 비추는 건 왜일까요? 영화를 보고 나면 저 포스터 속의 사만다 아줌마와 시릴처럼 가방 안에 샌드위치를 챙겨 넣고 자전거 타고 소풍을 가고 싶어집니다. 입가에 미소가 지어짐은 말할 것도...
지난 설에 집에 갔다가 우연히 어릴 적 살던 동네 골목길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정말 골목이 어찌나 좁던지... 그때는 그렇게 좁은 줄 몰랐는데 말이죠. 골목은 실 같이 가늘고 길었고 골목으로 바로 나 있는 대문 겸 현관문들은 또 어찌나 작은지... 만감이 교차하던 기억이 나네요. 2012-02-03
오지였던 덕분에 마을이 아름답게 보존되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안 그랬음 북적북적 요란한 관광지가 됐을지도 모르죠. ㅎㅎㅎ 2012-01-31
막상 그곳에 서보니 예전엔 오지였다는 말이 실감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주렁주렁 과일과 한창 푸른 논이 참 풍성한 마을이다 싶었던 곳으로 기억됩니다. 2012-01-31
다시 가게 되면 꼭 행동식을 가져 갑시닷! 히힛. 2012-01-27
